그리스도의 죽음 (갈1:1-5)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우리가 받은 새 생명이나, 복음의 직분이나 은혜와 평강의 출처는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죽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본문 4절에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성격은 우리 죄를 위함이라 했습니다.

오늘 본문 4절의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죽음의 성격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라고 한 것입니다.「자기 몸을 드리셨으니…」라는 말은 구약의 ‘속죄제사’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예수 자신께서 친히 제물이 되시고, 친히 제단(십자가)이 되시고, 제사장(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이 되시고, 단번에 자기 몸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자유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는 ‘도덕적 교훈’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자들에게 주님은 충분히 답하시기를「인자의 온 것은…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고 하셨습니다. 또한 도덕주의자들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사실을 가지고 ‘겸손의 도덕’을 본 보인 것이라고 합니다(요13:1-20). 그러나 거기에 주님이 하신 말씀은「…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덕적 교훈을 넘어선 속죄의 진리를 뜻합니다. 즉, ‘내가 네 죄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전 성경이 밝혀주는 주제는 예수의 죽으심은 우리 죄를 속함에 있다고 가르칩니다(고전15:3,벧전3:18,요일2:2…).

二. 십자가 죽으심의 목적은 그리스도께서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죽으셨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 분명히 죽으심의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악한 세대’는 ‘이 악한 자가 존재하는 세대’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건져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가나안땅으로 인도하는 구출의 경우에 쓰인 말입니다(행7:34). 또한 베드로가 옥에 갇혔다가 해방을 받은 경우에도 쓰였습니다(행12:11). 곧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목적은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구원하여 그의 안에서 죄사함을 받게 하시고, 교회로 인도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내세로 옮겨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예수가 세상에 온 목적은 이 세상에서 인간의 모범생활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크게 잘못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에 드문 유덕자요 성인이요 위대한 사상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가장 핵심 된 교훈은 ‘산상수훈’(마5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어찌 오병이어의 기적을 나타낼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찌 죽은 자를 이르킬 수 있습니까? 더욱이 사람이 어찌 남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을 수 있습니까? 사흘만에 무덤에서 부활 할 수 있습니까? 승천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자유주의자들 같이 결코 인간의 모범의 대상이 아니라 구세주로 믿고 따라야 할 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를 하나님으로 알고 믿으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본 자이다’라고 하셨던 것입니다(요14:1,9). 예수님은 인간 모범의 대상이 아닌 신앙의 대상이요 바로 죄인을 구원하실 구주입니다. 이 악한 세대(현세)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대신하여 자기 몸을 드렸습니다.

三.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워졌습니다.

본문 4절에「…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에 따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1절에는「…죽은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행하신 모든 속죄사역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기쁘신 뜻에 따라 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은 십자가 죽음의 근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1. 십자가 구원은 영원한 계획임을 의미합니다. 곧 죄인을 구원하는 일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예정 된 일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

고…」(롬8:29,30)라고 했습니다(엡1:4,5). 2. 십자가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말미암아 이루워짐을 의미합니다(엡1:4,갈1:3). 그리스도의 죽음이 없는 십자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3. 십자가 구원은 믿음까지 예정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영생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13:48)이 그것입니다. 4. 십자가의 구원은 오직 은혜임을 의미합니다(엡2:8). 뿐만 아니라 이 은혜는 불가항력적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반복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한사람도 놓치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 살리신다고 했습니다(요6:39,눅15:4,요10:28,29). 로마카톨릭(천주교)에서는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노력이 합동해서 이루워진다고 가르칩니다. 알미니안주의(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교회…) 하나님은 인간에게 구원의 기회와 문을 개방하지만 그 결과는 인간 태도 여하에 따라 좌우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사망의 구렁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밧줄을 내려 보내지만 그 줄을 잡고 안잡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십자가의 구원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시작과, 진행과, 결과가 모두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뿐이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그 은혜는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축복의 은혜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그 죽음의 성격은 우리 죄에 대한 희생이라고 했습니다. 그 죽음의 목적은 택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구원은 삼위 하나님의 기쁘신 뜻, 곧 은혜로만으로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확실한 십자가의 은총이 그로 하여금 사도가 되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성도가 되게 하고, 은혜와 평강의 출처가 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아멘-